[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지난 9일, 10일 내린 폭설로 피해를 입은 인삼재배시설 복구를 위해 일손돕기에 적극 나섰다. 시는 이번에 폭설로 93농가에서 45ha의 인삼재배시설이 무너져 내렸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피해 발생지는 새싹이 지상으로 나오기 전에 시설복구를 마쳐야 작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풍기인삼농협(조합장 권헌준)의 발빠른 대응으로 충청도에서 모셔온 전문농업인 450명을 시설복구에 긴급 투입해 16일 현재 복구율은 40%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까지는 시설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영주시는 피해농가 일손돕기를 위해 16일 농업기술센터와 순흥면 직원 30명이 순흥면 지동리(진현식, 80세)에서 인삼재배시설 복구에 참여했다. 17일에는 지역 군부대와 SK머티리얼즈 직원 등 30명의 인력으로 단산면 옥대리 박영수(85세) 외 2곳 농가에 일손돕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피해면적에 비해 일손돕기 수요가 낮은 요인은 시설복구에 참여하는 비전문인력에 의한 작물피해를 걱정하는 농업인들이 비용이 들더라도 인삼농협에서 확보한 450명의 전문농업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장성욱 인삼특작과장은 “4월에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피해조사 및 일손돕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근본적인 피해예방을 위해 철재지주 지원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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