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금정동

금정동 주민들의 EM 활용 천연주방세제 만들기 봉사(재능기부)

[군포=환경일보] 장금덕 기자 = 군포시(시장 한대희) 금정동 주민들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내 하천을 살리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이번 사업은 금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연을 품은 당정천 명품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사업 공모에 응모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데 이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시행된다.

김영길 금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마을 내 유일한 하천인 당정천의 수질 개선을 통한 주거 환경 향상을 고민하던 중 이번 사업을 생각해 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정동은 주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로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주방세제, 친환경 샴푸를 만들어 사용하는 가정을 점차 늘려 하천 수질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당정천에 EM 흙공을 투척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금정동은 지난 15일 첫 번째 하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민자치위원과 통장 그리고 금정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천연비누와 화장품’의 수강생들이 참여한 동아리 회원 등 40여명이 함께 EM을 활용해 천연주방세제를 만든 것이다.

이날 만들어진 천연주방세제는 총 100여개로, 우선 제작 참여 자원봉사자들이 하나씩 가정에서 사용하며 친환경 생활 실천과 하천 수질 개선에 앞장선다.

그 외의 천연주방세제는 재능기부 물품으로 보관했다가 6월 말 예정된 하천 살리기 홍보 및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마을 축제에서 주민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금정동은 설명했다.

한편 금정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지속적인 수질 개선 활동과 마을 축제 준비를 위해 5월 중 친환경 샴푸 만들기를, 6월 중순에는 EM흙공 만들기를 주민 참여로 시행한다.

김치주 금정동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적극적인 참여로 마을 하천 살리기가 진행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주민자치 활성화를 통한 협치로 명품 마을 만들기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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