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IPCC 총회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승인 리더십 발휘

[환경일보]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서 선정한 ‘2019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이회성 의장은 지난 2015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대 의장에 당선돼 전 세계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후변화 공동 대응에 이바지하고 있다.

타임지는 16년째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에서는 가수 방탄소년단(BTS)과 이회성 의장이 선정됐다. 이 의장은 “지난 30년간 IPCC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전시킨 데 이바지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회성 IPCC 의장 <사진제공=기상청>

이 의장은 지난 2018년 10월 기상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개최한 제48차 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승인에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별보고서 지구온난화 1.5℃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공식 요청으로 작성돼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환기했고, 2018년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 지침의 밑거름이 됐다.

IPCC는 5~7년마다 전 세계 기후변화 연구결과를 종합해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IPCC 보고서는 전 세계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정부 간 협상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논의의 근거자료로 이용된다.

IPCC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널리 전파한 공로로 2007년 미국 부통령 앨 고어(Al Gore)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IPCC 의장은 전 세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보고서 작성을 주도하여 우리나라의 위상 또한 높이고 있다”며 “기상청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회성 의장의 원활한 의장직 수행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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