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한글교실 어르신 대상

[수원=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수원시는 19일 팔달노인복지관(팔달구 수원천로 343) 행궁실에서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무료로 상영했다.

시에서 문해(한글) 교육을 받는 어르신과 문해교사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열정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 ‘칠곡 가시나들’(김재환 감독)은 나이 여든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경북 칠곡군에 사는 일곱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매일매일 경험하는 배움의 설렘과 소소한 기쁨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시 관계자는 “평소 영화관을 찾을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해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준비했다”면서 “배움에서 즐거움을 찾고, 설렘과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들이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는 글을 배울 기회를 놓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숫자·영어 등을 배우는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어르신 대상 문해교실, 다문화가정 대상 기초 한글교실 등 18개 교실에서 540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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