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예가들에게 오프라인 판로 기회 제공, 창업가 성장 지원

[환경일보] 화창한 봄날, 고즈넉한 감고당길(안국동 풍문여고~덕성여중)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4월20일(토), 서울의 대표적인 여성공예마켓 ‘감고당길 공예마켓’이 문을 연다. ‘감고당길 공예마켓’은 서울시에서 여성공예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는 주말 공예마켓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올해 시장이 열리는 장소성을 살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여성공예마켓 수공길’에서 ‘감고당길 공예마켓’으로 명칭을 변경해 새롭게 운영한다.

‘감고당길’은 안국동 사거리에서 정독도서관까지 이르는 440m 거리의 골목길로 인현왕후가 친정에 내려준 ‘감고당’이라는 건물이 있었던 역사성을 간직한 아름다운 길이다.

‘감고당길 공예마켓’은 4월20일 개장해 10월까지 매주 토‧일(7‧8월 혹서기 제외) 정기적으로 열리며 안국동, 삼청동을 찾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서울시>

‘감고당길 공예마켓’엔 상반기 참가자로 선정된 여성공예가 100여팀이 매회 번갈아 참여해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특색 있는 디자인의 한복을 직접 제작하는 ‘가치입다’,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 소품을 선보이는 ‘옥돌민’, 자연염재를 선별해 염색한 스카프, 배냇저고리를 만드는 ‘더색감’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브랜드와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4월20일 개장일에는 공예가와 함께 공예작업 과정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과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공연, 다양한 개장이벤트가 진행된다.

‘내손으로 완성하는 도자 마그넷’. ‘도래미 매듭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개장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켓 내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올리면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후기이벤트와 숨어있는 QR 코드를 찾아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할인쿠폰을 당첨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감고당길 공예마켓’을 주관하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서는 마켓 참가자들이 여성공예창업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은 여성공예가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복합문화플랫폼으로 2017년도 개관해 53개 여성공예창업가를 보육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공=서울시>

‘감고당길 공예마켓’에 참여하는 여성공예가들을 위해 사전 브랜딩 교육 및 선배참가자 사례 공유 교육을 진행해 마켓 참여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상‧하반기 공고를 통해 마켓에 참가할 참가자를 모집하며 자신만의 디자인, 아이디어로 공예품을 만드는 서울시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김영징 서울여성공예센터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공예가들에게 공예마켓은 고객을 직접 만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판로의 장”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공예가와 공예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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