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사리와 함께하는 이색 성화 봉송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한 봉송주자와 삽사리

[경산=환경일보] 권주혁 기자 =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화 봉송이 지난 18일 와촌면(면장 최순이)을 시작으로 경산시 전역에서 실시됐다.

18일 경주 토함산과 경산 성암산 두 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면지역을, 성암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동지역을 각각 순회하며 봉송한 후 남매지에 합화 및 안치되었다.

그중 면지역의 첫 번째 구간인 와촌면은 다양한 이벤트와 이색 성화 봉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와촌 옹골찬 농악단의 흥겨운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성화 봉송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삽사리와 함께하는 이색 성화 봉송이었다.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사리는 와촌면에 육종연구소를 두고 있어 경산시의 상징인 동시에 와촌면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번 성화 봉송 행사에는 세 마리의 삽사리가 6명의 성화 봉송 주자와 함께 성화 봉송에 참여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와촌면 체육회에서는 주민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대접하여 성화 봉송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평소 도로변에 많이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을 자발적으로 이동 주차한 면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또한 성공적인 성화 봉송의 요인이다.

최순이 와촌면장은 “ 300만 도민의 화합과 경북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경산의 위상을 드높이는 체전으로 승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공체전을 위한 첫발인 성화 봉송 행사를 무사히 치러낸 만큼 남은 기간 도민체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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