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열악한 상황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숲에 가셔서 진화하신 분들, 숨은 영웅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고성․속초, 강릉․동해지역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삼척국유림관리소(소장 박성호)에, 4월 18일 속초해랑중학교로부터 우편물이 도착했다.

우편물에는 “불길이 산과 도시를 덮치려 할 때 달려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그 마음 잊지 않고 우리 학생들이 편지를 썼다”라는 속초해랑중학교 고현아 선생님의 인사와 함께 학생들이 손수 만든 감사 편지 30여 통과 그림들이 들어있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에 가셔서 진화하신 분들, 숨은 영웅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 임수현 학생

소방서 말고도 산불에 대해 집중적인 기관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어 떨리네요. - 윤소연 학생

대원님들께서 산불을 멈추기 위해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노력해주셔서 다행히 저희 집 근처에도 안 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강보배 학생

소방관님들과 다르게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불을 끄신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이렇게 멋지신 분들을 지금 알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 어정민 학생

편지를 받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은 “우리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포함한 산림청 가족들은 산불발생 시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주․야간을 막론하고 성난 불길과 싸운다. 대부분의 산불 현장은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그 동안 언론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전혀 생각지 못한 감사편지를 받았다. 진화대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성호 삼척국유림관리소장은 “국민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산림청은 산불 예방․진화의 주관기관으로 맡은바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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