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초기에 방제해야 효과 좋고 피해 최소화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복숭아, 자두, 매실, 체리 등 핵과류 줄기에 기생해 피해를 주는 깍지벌레의 집중 방제를 당부했다.
핵과류 꽃이 피기 전·후 깍지벌레의 밀도를 낮추면 한 해 동안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뽕나무깍지벌레 암컷 어른벌레는 교미 후 알을 품고 겨울을 난 뒤, 봄철 과수에 꽃이 피면 나무줄기에 붙어 왁스층 아래 품고 있던 알을 부화한다.
이 알에서 부화한 벌레는 깍지벌레 1세대(1령 약충)로, 뽕나무깍지벌레는 이렇게 한 해 동안 3세대를 산다.
따라서 세대를 거듭하지 않도록 1세대 부화 후 바로 방제 약제를 뿌려야 살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실험 결과 부화 초기인 1세대 1령 약충 때는 100% 방제가 됐지만, 왁스층이 형성되는 1세대 2∼3령 약충 시기에는 살충률이 2.7%에 그쳤다.
최병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뽕나무깍지벌레를 제때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핵과류 과수를 생산하자”고 전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