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반일·이틀 전에 줄기 뽑고, 굴취속도 낮춰야

(왼쪽)수확 전 줄기 제거, (오른쪽)굴취기를 이용한 수확 작업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하우스 감자의 표면이 터지는 증상을 줄이려면 수확하기 최소 반일에서 이틀 전에 줄기를 미리 뽑고 굴취속도를 늦출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이 연구한 하우스 감자 수확 전 줄기 제거 및 굴취속도 조절에 따른 터짐 증상 발생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심한 감자를 수확하기 최소 반일에서 이틀 전에 줄기를 뽑았더니 수확 당일보다 터짐 증상이 40~60% 줄었다.

또 수확기 굴취속도를 보통보다 낮추면 터짐 증상이 9∼13%에서 6%로 감소했다.

줄기를 미리 뽑거나 굴취속도를 낮추면 하우스 감자 평균수량의 5~13%가 터짐 증상으로 손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 23~61만원농가 소득 보전 효과가 있다.

구본철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하우스 감자를 수확할 때 터짐 증상을 줄이려면 토양에 따라 비료를 적당량 살포하고 수확 전 줄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하우스 감자의 터짐 증상을 줄일 수 있는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법 개선 등을 연구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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