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개선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공기청정 기능+세균과 병균 잡는 신개념 필터 개발

이영준 에어비젼 대표 <사진=김봉운 기자>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지난 2012년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부각하면서 여러 가지 해결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지 못해 국민의 불안감과 불편사항을 증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미세먼지는 실내·외에서 발생하는데, 많은 이들이 하루 8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내 공기질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기청정기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전자제품회사는 너도나도 공기청정기 사업에 뛰어들어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실내 공기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나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은 비싼 가격 탓에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필요한데 구매할 수 없는 이들에겐 자본주의 시장논리가 애석할 따름이다.

이영준 에어비젼 대표는 이러한 고충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40년 내공을 담아 ‘저비용·고효율’의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그는 빈부와 관계없이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2001년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5년 대기업 공기필터를 관리하는 회사로 사회 첫발을 디딘 이영준 대표는 2001년 사업을 시작해 2019년 올해로 35년째 실내 공기질을 연구한 베테랑이다. 본지는 실내 공기 개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에어비젼(AIR VISION)의 현황과 소개

A. 에어비젼은 2001년에 설립해 병원 수술실, 음압병실, 반도체 크린룸, 제약회사 크린룸, 식품회사 크린룸 등을 만들어주는 전문회사로 18년 동안 최첨단 공기청정실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로 인한 피해를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키퍼 필터’를 개발했다. 또 새로운 필터를 활용해 가정과 사무실 등 사람이 숨 쉬는 모든 공간의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데에 공기청정기를 사지 않아도 되는 ‘실내공기 안심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에어비젼의 핵심기술은?

A. 근원적인 기술제품인 바이러스키퍼(VirusKeeper) 필터는 복합적 효능을 가졌다. 미국환경보호청으로부터 안정성 인증, FITI시험연구원 제균 99.9% 인증을 받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VOCs 및 유해가스 제거 효능인증, 일본 바이러스 검사기관에서 바이러스시험인증을 받았다.

하나의 필터로 ▷먼지제거 ▷암모니아, 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오존 등 발암물질 제거 ▷제균, 항바이러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폐렴균, 내성균 등 5가지 균주 99.9% 제거 가능하다.

특히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나 메르스, 사스 등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활성화를 막는 성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검사기관인 일본의 기타자토 연구소에서 인증 받았다.

Q. 친환경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에어비젼의 특별한 노하우는?

A. 미세먼지 문제는 크린룸을 만드는 에어비전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가격이 비싸 공기청정기를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비용으로 간편하게 누구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하자’라는 일종의 책임감에 바이러스키퍼(VirusKeeper) 제품을 개발했다.

이 필터는 에어비젼과 크린필텍(CleanFiltec)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집약돼 시너지 효과를 낸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러스키퍼는 초청정 크린룸을 구축해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어비젼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문성 필터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창문, 환기시스템 등에 부착하면 미세먼지는 물론 유해세균 99.9%를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발암성 유해가스, 전염성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오존을 제거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A형 독감 등의 바이러스까지 걸러낼 수 있어 초등학교나 유치원을 비롯해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있는 병원 등에서 사용하면 다양한 전염성 질환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바이러스키퍼 필터의 가장 큰 장점은 쉬운 설치, 저렴한 가격, 기존 전자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정용 에어컨이나 선풍기, 방충망, 공조기 등에 붙여 쉽게 사용할 수 있다.

Q.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술이 상용화 추세다. 에어비젼의 국내외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A. 에어비젼은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공기청정 필터를 개발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아 조달청 ‘새싹기업’에 선정됐다. 이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었다.

새싹기업은 창업·벤처기업의 제품 중에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게 부여된다. 조달청 전용 제품 쇼핑몰인 ‘벤처나라’에 상품이 등록돼 국무총리령으로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하고,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또 조달청의 수출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PASS 기업지정서 및 새싹기업 지정증서 <자료제공=에어비젼>

지난해에는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기업)에 선정돼 수출개척단으로서 중국,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올해는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미세먼지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재 에어비젼은 많은 국가와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에는 바이러스키퍼 필터가 판매돼 설치되고 있다.

에어비젼은 바이러스키퍼 필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브랜드협회에서 주최한 아시아 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국민건강주택대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해 국내 전국 영업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올해에만 전국에 50여개 이상의 대리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공기질 컨설팅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Q. 친환경 사업을 통한 에어비젼의 대외적 역할은?

A. 최근 발표되고 있는 학교나 공공기관의 근시안적인 대책이나 정책은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접근했으면 한다. 이러한 문제는 본사 ‘바이러스 키퍼 필터 기술’을 활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에어비젼은 한국창업지도사 협회, 실내환경 협회와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해 공기질 전문가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익을 증대 시키는 데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명부대 해외 파병 시 바이러스키퍼 필터를 기부했다. 이 또한 대한민국의 군 장병들이 해외의 열악한 환경에서 개선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 개선사업인 “맑은 숨터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나눔을 실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공급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기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값비싼 공기청정기가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에어비젼은 앞으로도 가성비 좋은 제품을 개발해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실내공기’를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어비젼 임직원 일동이 업계 최고 친환경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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