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경주=환경일보] 강광태 기자 = 경주시는 도심지와 주택 밀집지역에 자연번식하고 있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483마리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사업(TNR)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7천만 원을 확보해 지난 3월부터 아파트 단지 및 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170여 마리를 시술했다.

사업 시행 전에는 길고양이 관련 민원(고양이 울음소리로 인한 수면방해, 쓰레기봉투 훼손 ․ 화단 배설물 환경오염)이 접수되면 포획해 일정기간 보호·공고 후 유기동물 처리규정에 따라 민원을 해결했으나 길고양이의 폭발적인 번식력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본 사업은 민원발생지역에서 포획, 지정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 및 처치 후 포획한 지역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향후 재포획 방지를 위해 왼쪽 귀 끝에 표시 후 방사한다.

경주시에서는 유기동물(개, 고양이)보호소 위탁병원 2곳을 지정해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본 사업을 통해 생명체에 대한 존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길고양이 개체 수 급증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고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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