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재생가능에너지 솔루션 난항, IEA 탄소연료세 상향 조정 권고

아일랜드가 2030 기후 및 재생가능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IEA>

[환경일보] 아일랜드의 에너지 부문 혁신은 주로 전력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2017년 아일랜드 총 발전량의 4분의1은 풍력발전으로 얻어지고 있는데 이는 IEA 회원국 30개국 중 세 번째로 높은 발전량이다. 아일랜드 전력 시스템은 이미 공급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가변 풍력 및 태양 발전으로 65%의 전력량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아일랜드의 전반적인 에너지 시스템은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로 에너지 소비 또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일랜드는 탄소 배출량을 억제하기 위해 저탄소 및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통해 증가하는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아일랜드는 2020년까지 배출 감축 및 재생 가능에너지 활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2030 목표 달성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 시몬스 (Paul Simons) IEA 부국장은 “아일랜드는 강력한 정책과 혁신에 대한 헌신 덕분에 신재생 에너지 통합 시스템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아일랜드 정부는 장기적인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급히 추가 조치를 취하고 그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고 권고했다.

 

아일랜드는 기존의 광범위한 에너지 효율 정책과 2017년 이후 시행된 많은 새로운 정책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등 배출물을 관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일랜드는 2019년 6월 더블린에서 IEA 제 4차 연례 에너지 효율 회의를 개회하기로 결정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다른 IEA 국가와 비교하여 개별 유류 난방 시스템의 비중이 높은 단독 주택에 살고 있는 인구밀도가 높은 아일랜드에게 건물의 탈탄소화 가열은 특히 어려운 과제이다. 아일랜드는 이미 에너지 집약도를 현저히 낮추었기 때문에 화석연료에서 열생산 재생가능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아일랜드가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제한된 아일랜드 내 탄화수소 자원과 유럽 에너시 시장과의 통합을 어렵게 하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우려되는 아일랜드 전기 공급 안정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모든 탄소 연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14년 이후로 탄소 세율의 변동이 없었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이에 따라 IEA는 아일랜드 정부가 사전 설정된 배출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세금의 자동 상향 조정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자료출처 : IEA

Power sector leads the way decarbonising the Irish energy 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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