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산 3부 능선 텃밭에서 농사폐기물 소각하다 불씨 옮겨붙어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3부 능선 텃밭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해운대경찰서는 운봉산 산불사건 피의자 황00(64세, 남) 씨가 무직으로 해운대구 반송동 세림요양원 부근 운봉산 3부 능선에서 5년 전부터 7평 크기의 텃밭에 마늘과 상추를 심어 가꾸고 있는 자로 밝혔다.

부산시 해운대구 운봉산 3부 능선 텃밭 산불 발화지점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 피의자는 4월2일 오후3시15분경 위 장소(운봉산 3부 능선)에서 이전 길에서 주워 가지고 있던 1회용 라이터로 밭에 모아져 있던 페비닐 등 농사폐기물을 모아 불을 붙여 태우던 중 순간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씨가 밭 주변 마른 잡초와 대나무 울타리 등을 태우고 산림으로 옮겨 붙어 붕봉산과 기장 고촌 실로암 부근 등 산림을 소실·훼손시켰다.

피해규모는 관할구청에서 최종통보가 오지 않아 아직 미정이며, 사건수사는 해운대구청에서 수사의뢰를 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에 경찰은 신고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했다.

제보사진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피의자를 잡아 범행자백을 받았고 불구속 수사를 했다.

조사결과 피의자는 산림보호법위반을 적용해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