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Report 2018 ‘기후변화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 개최
현대차, 신한금융, 현대건설, LG디스플레이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기업

[글래드호텔=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CDP는 기후변화·물·산림자원 등 환경과 관련해 세계 금융기관들이 주요 기업과 도시 등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나 대출 등 금융활동에 반영하는 글로벌 정보공개프로젝트이다.

전 세계 92개 이상의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데 CDP는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CDP 데이터는 신뢰성이 높아 금융기관만이 아니라 유엔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CDP는 전세계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혹은 이니셔티브)들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Rate the Raters’ 평가결과 DJSI, FTSE4Good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유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움직임, 금융기관 탈석탄·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세계적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CDP Global, CDP한국위원회는 4월24일 오후 3시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CDP Korea Report 2018 발간과 더불어 ‘기후변화대응·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 서진석 한영회계법인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홍일표, 이원욱 국회의원, 이동건 UNGC 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 <사진=김봉운 기자>

이날 개회사에서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지구평균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금융기관의 탈(脫)석탄·재생에너지 투자, 그리고 금융안정위원회에서 만든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시인 TCFD 등 강력한 이니셔티브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CDP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기후변화 관련 각종 규제와 사회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CDP Warter와 CEO Water Mandate 협약식, 이동건 UNGC 회장,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 장지인 CDP한국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사진=김봉운 기자>

이어 CDP Warter와 CEO Water Mandate 협약식과 ‘CDP Golbal 동향’의 주제로 Antigone Teheodorou Director CDP Global가 발표, 이어 ‘2018 CDP Climate Change & Water Korea 결과 및 동향’을 주제로 정영일 EY한영회계법인 파트너가 발표했다.

CDP의 'A List'에 편입, 기후변화대응 세계적인 수준인 리더 기업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으로 본 행사에 앞서 양춘승 CDP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2018 CDP Korea Climate Change & Water의 시상기준을 설명했다.

가장먼저 ▷탈석탄 금융기관 선언 ▷투자대상기업에 CDP 통한 정보공개 레터 단독 발송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CDP 관련 업무협약 체결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무원연금’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어 CDP Water 우수기업 선정은 CDP Water의 정보공개 대상기업은 물 사용량이 많은 기업이나 물 위험성이 높은 기업(공기업 포함)을 50개를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2년 연속 LG이노텍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우수기업으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두 개 기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에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음으로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 선정으로 올해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에 기후변화경영 관련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신한금융그룹’, ‘LG디스플레이’가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 5개만 선정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은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Discloure(공개), Awareness(인식), Management(경영), Leadership(리더십) 단계로 구성한 CDP 평가체계에서 최고 수준인 Leadership A를 획득한 기업 중에서 상위 5위 안에 편입된 기업에만 주어진다.

이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선정은 지속적이고 꾸준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CDP 평가에서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돼야 들어갈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진입한 이후에도 CDP 평가에서 최소 Leadership A- 이상을 획득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지와 행동은 물론 명성을 훼손하지 않아야 이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CDP가 시작된 11년 동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기업은 총 6개 기업 뿐이다.

기후변화대응·물경영 우수기업 단체사진 <사진=김봉운 기자>

6개 기업 ‘SK하이닉스’는 2013년 최초로 ‘명예의 전당-골드클럽’에 편입된 이후, 탄소경영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명예의 전당-플래티넘 클럽 3년차’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014년 ‘명예의 전당-골드클럽’에 진입한 이후, ‘명예의 전당-플래티넘 클럽 2년차’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6년 ‘명예의 전당-골드클럽’에 입성해 3년차를 유지하고 있다 kt는 2017년 ‘명예의 전당-골드클럽’에 입성한 이후 역시 지속적인 기후변화 대응으로 2년차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현대건설’은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돼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두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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