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무용단, 대전방문의 해 기념 ‘대전 십무(열개의 춤)’ 릴레이 공연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의 설화 이야기와 풍습, 인문, 환경, 종교 등에서 소재를 발굴해 춤으로 대전을 표현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는 내달 4일부터 30일까지 대흥동 우리들공원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9차례에 걸쳐 ‘대전 십무 - 춤으로 대전을 그리다’ 릴레이 공연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대전 십무는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5월 4일과 5일, 18일, 19일 오후 5시에, 대전평생학습관에서 5월 24일과 27일, 28일, 29일, 30일 오후 2시에 각각 무료공연으로 선보인다.

대전시 출범 70주년과 대전방문의 해를 기념한 이번 공연은 정은혜 민족무용단이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유산을 문화콘텐츠화해 대전의 전통을 이어가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는 과학도시 대전의 모습을 10개의 춤 예술로 재현했다.

대전의 뿌리성, 유교문화, 정토문화, 산수에 얽힌 사연과 삶의 서정성 등을 담은 10개의 춤(십무)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태초의 빛을 찾아서 : 대전은 전국에서 유일한 뿌리공원이 있어 족보의 메카로 겨레의 뿌리와 번영,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창작품이다.

계족산 판타지 : 계족산의 산세는 백두산의 정기로부터 이어져오며 대전팔경의 하나인 계족산 노을은 남녀의 신비로운 만남과 열정적인 사랑의 듀엣으로 완성된다.

갑천, 그리움 : 대전의 젖줄인 갑천의 전설을 한폭의 수채화와 같은 풍경과 서정으로 담아낸 춤이다.

유성학춤 : 백제 말기 유성온천의 기원과 설화가 녹아있는 춤이다.

대바라춤 : 평화를 바라는 대바라춤은 100년 역사의 수운교 공양의식중에 나오는 해원의 춤을 새롭게 창작 구성한 작품이다.

한밭 규수춤 : 한밭벌 여인들의 봄 꽃같은 웃음과 아름다운 기품을 생동과 신명의 춤 짓으로 담아낸 군무이다.

대전 양반춤 : 학문에 정진하는 대전의 선비 이야기에 더하여 풍자와 해악이 어우러진 양반춤이다. 국학의 중심지로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제월당 송규렴 등 조선시대 유교 대학자들의 본산으로 충청도 양반기질에 따른 풍습이 유명하다.

거문고 가락에 취한 영혼 : 조선시대 박팽년의 충절과 지조는 모든 양반이 존경하는 기품이 되는데 그 내면의 아픔을 그린다.

호연재를 그리다 : 신사임당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조선의 여류시인으로 여류문사 호연재의 정한과 고뇌를 아름다운 여인의 춤사위로 표현한다.

한밭 북춤 :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천문과학과 북 놀음 그리고 현대춤으로 융합시킨 흥겨운 판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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