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대회 진행, 세계 각 지역의 보건·안전 전문가 최신 동향 발표
협회,“직업건강협회 성인의 나이 25…새로운 도약위해 더욱 정진할 것”

[63스퀘어=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지난 26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홀에서 ‘직업건강협회 25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직업건강협회는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4년에 설립돼 고용노동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취업자 뿐 아니라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아르바이트생, 특수고용근로자, 취업준비생, 구직자 등 모든 일하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살예방, 과로사 방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하는 사람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매진하고 있다.

1부 순서 발표를 진행한 전문가와 참가자 <사진=김봉운 기자>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 그리고 3부로 나눠 진행했다. 먼저 1부에서는 학술대회로 이윤정 경인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 먼저 ‘nagating the currents of occupational 프랑스 직업 건강 동향탐색’을 주제로 Jaine Bigaignon-Fanchette PREVOR연구소 수석 비서관이 발제, 이어 ‘Hot topics in occupational health in the US 미국의 직업건강 주요 이슈’를 주제로 이수정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교수가 발표했다.

이수정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교수 <사진=김봉운 기자>

또, The situation of mental health care and the role of occupational healthnursing in Japan 일본의 정신건강관리 실태와 직업건강간호의 역할을 주제로 Izumi Matsumoto 일본 산업위생협회 국제교류이사(일본 키오대학 교수)가 순서를 이어갔다.

마지막 순서로 ‘Recent trends and prospects of occupational health nursing in South Korea 한국의직업 건강간호의 최근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이복임 울산대학교 교수(직업건강협회 교육위원장)이 발표를 맡아 진행했다.

이어진 2부는 유애리 前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 내빈소개와 협회 활동 동영상 시청, 샌드아트 공연, 건강안전협회 시상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내빈과 주최측 기념촬영 <사진=김봉운 기자>

이날 자리에는 김화중 前보건복지부 장관,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설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진 순서로 ‘직장인 건강관리 수칙’ 발표에 앞서, 연구의 필요성, 연구방법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많은 단체에서는 대중들이 건강행동을 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여러 건강수칙을 제정해 보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투자 BI’, ‘부산시민 건강수칙’, ‘폭염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암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건강수칙들에는 직장인이 포함돼 있으나, 직장인만을 위한 건강수칙이 따로 준비된 것은 없다. 직장인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2/3에 해당하는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으며,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업종·직종별로 여러 유해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직장인을 위한 건강수칙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직업건강협회는 창립25주년을 맞아, ‘직장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10대 건강수칙’을 제정해 직장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보건관리자를 통해 직장인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건강수칙을 직장인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최은희 을지대학교 교수가 직장인건강관리수칙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은 아래와 같다.

▷직장생활에서 계단 이용과 걷기를 생활화 하기 ▷담배는 절대 피우지 말고, 절주하는 회식문화 만들기 ▷규칙적으로 골고루 알맞게 먹고, 야식하지 않기▷매일7~8시간 수면하고, 근무 시간 중에 주기적으로 휴식시간 갖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받기 ▷건강진담과 암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기 ▷하루 10분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 갖기 ▷서로를 존중하는 말과 행동 실천하기 ▷작업시작 전 스트레칭하기 ▷직장의 유해요인을 알고, 정확한 보호구 착용하기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 <사진=김봉운 기자>

정혜선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행사에서 “직업건강협회가 성인의 나이인 25세가 됐다”며, “지난 역사를 둘러보면 감회가 새롭다”며, 이어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기업과 사회, 국가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으로 건강한 직장, 행복한 대한민국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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