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토요누리체험단 방방곡곡’ 운영

지난해 8월4일 경기도 양평 보릿고개 마을서 복숭아 따기 체험하는 어린이 참가자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요즘 초등학생도 부족한 게 있다. 물고기 잡기, 열매 따기, 풀피리 불기 자연에서 하는 체험이 그렇다. 스마트폰 클릭 한번이면 찾아 볼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하긴 어렵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5월18일 도시에 사는 부모와 초등학생들에게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토요누리체험단 방방곡곡’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5월 경기도 화성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토요일 총 7회에 걸쳐 경기도 인근의 농촌마을, 박물관, 생태공원 등으로 체험 활동에 나선다.  

지역 내 초등학생(1학년~6학년)과 부모가 2인 1팀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일인당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구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 점심식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 방문지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과 ’민들레 연극마을‘로 선정했다.

오전에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을 방문해 전문해설가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다. 이를 통해 만세운동으로 학살당한 29선열의 항일애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의식을 배운다.

오후에는 연극을 주제로 한 농촌체험마을 ‘민들레 연극마을’로 이동해 ▷‘와 공룡이다’ 공연 관람 ▷탈 만들기 체험 ▷들꽃‧들풀을 활용한 자연예술 체험을 하며 자연친화적 감수성과 사고력을 기른다.    

5월18일에 떠나는 1회 참가 신청은 오는 5월6일까지 영등포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구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20팀(40명)을 선정하고, 5월9일 최종 선정자를 영등포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6월~10월에는 여주 ‘넓은 들마을’, 연천 ‘허브빌리지’, 안성 ‘안처골마을’, 양평 ‘보릿고개마을’ 등을 방문해 농작물 수확, 전통놀이 체험, 송어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참가한 토요누리체험단 총 163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8%의 만족도를 보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다수의 가족체험을 희망하는 의견을 수렴해 ‘4인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연 1회에서 연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부모와 함께 자연에서 체험하는 시간이 부족한 도시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토요누리체험단 방방곡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일상에서 지쳤던 마음을 달래고 가족과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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