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없다는 주장에 기상청 “효과 인정한 국내외 연구 있어” 반박

[환경일보]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언론보도와 연구결과에 대해 기상청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존중하지만,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도 많기 때문에 실증분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일 기상청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서 인공강우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존중하지만,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가능성은 국내외 학계에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여러 기상조건에서 실험해 실증분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국회 토론회(2019.2.25.)에서도 세계적 기상조절 전문가인 로로프 브린체스 박사(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는 “인공강우는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강수에 의한 에어로졸 세정효과에 대해서도 국내외 여러 논문을 통해 연구됐으며, 일부 논문에서는 시간당 1㎜의 약한 강수에서도 세정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기상청은 인공강우는 미세먼지 저감이 아닌 가뭄대응 등 수자원 확보가 주된 목적이지만, 인공강우 실험 자료를 활용해 산불예방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함께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은 “향후 계획된 실험을 지속 시행하는 한편, 기상학계와의 공동 실험 제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에 대한 실증분석을 추진하고 인공강우에 대한 기술력을 계속 축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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