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리가 중심 건축문화 형성 및 고유 건축의 역사·문화적 특징 소개

“다양하고 섬세한 문화적 조화로움, 공간미학의 진수”
한국국제교류재단, 주한 라트비아대사관 공동주최

5월8일~6월12일까지, 서울 중구 KF Gallery 전시
리가공과대 건축학 박사 일제 파크로네 특별강연 

‘라트비아. 융합의 건축’展 전시 개요 <자료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환경일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은 5월8일부터 6월12일까지 ‘라트비아. 융합의 건축’ 전시를 서울 중구 을지로 KF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라트비아 건축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본 전시는 2016년 일본 건축잡지 ‘a+u’(건축과 어버니즘) 12월 특별호(NO.555)에서 ‘특집: 라트비아 건축 바로보기’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것이 시발점이 돼 전시로 기획됐다.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미하엘스 에이젠스테인스, 리가시 에리자베테스 10a번가, 1903년(왼쪽)과 성 페테르 교회가 보이는 리가 구시가지의 코블스톤가, 리가 구시가지 베츠필세타스가 <자료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라트비아. 융합의 건축’展은 라트비아, 특히 수도인 리가를 중심으로 이들의 건축 문화가 형성된 과정과 그 안에서 라트비아 고유의 건축적 특징을 주조해 내 역사·문화적 측면들을 소개한다. 북유럽 발트해의 관문에 위치한 라트비아는 천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지리·정치·상업·사회적 교차로의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라트비아 건축에는 매우 다양하고 섬세한 층위의 ‘융합(convergence)’적 특징들이 교차·반영돼 있다.

옛 석고공장을 주거단지로 개조, 자이가 가일레 사무소, 리가시 킵살라 발라스타 담비스 70, 19세기 말, 2004~2015년(왼쪽)과 17세기 창고 재건축, 수드라바 아르히텍투라, 건축가 리에네스 그리에지테스 스투디야, 리가 구시가지 알다루 5번가, 17세기, 2011년 재건축 <자료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라트비아의 건축은 여러 갈래로 공존해 온 다양한 문화들의 복합적 구성체로써, 그 속에 발트해를 근거지로 하는 부족들의 토착적 전통과 외부 세계로부터 유입된 문화적 이질성, 그리고 동시대 라트비아의 국가 정체성이 서로 더해지고 섞이면서 형성된 유례없는 문화적 조화로움이 담겨 있다.

일제 파크로네(Ilze Paklone) 건축가

이번 ‘라트비아. 융합의 건축’展은 라트비아 공간 미학의 진수이자 특징적 요인인 ‘다양한 문화 흐름의 융합성’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합리와 논리로 다가가기보다는 직관과 통찰에 가까운 문화적 제안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시와 연계한 리가공과대학 건축학 박사인 일제 파크로네(Ilze Paklone) 건축가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특별강연은 5월9일(목) 오후 6시 순차통역(영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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