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구시니어클럽,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 '단짝친구' 운영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 '단짝친구' 사업단의 활동모습 <사진제공=부산서구시니어클럽>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서구시니어클럽은 17년 3월 개소해, 17년 8월부터 노인고독사예방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활동하는 노년을 통해 다채로운 사업을 운영하며 유연한 지역사회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는 부산서구시니어클럽에서 혼자에 익숙해진 이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참여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단짝친구’가 되어주며, 노년기에 맺은 소중한 인연, 주기적인 유대감 형성을 통해 정서적 안정도모를 하는 ‘단단하게 맞잡은 손 든든한 짝친구’, 단짝친구사업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고독사가 집중된 2017년 6월부터 2018년까지 68명의 고독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가다 임종을 맞이한지 3일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를 고독사로 정의해 집계한 결과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만큼 현재 고독사에 대한 정확한 통계나 대처매뉴얼이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고령사회와 1인가구가 확산되며 나타난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는 고독사[孤獨死]는 홀로 살다가 홀로 쓸쓸하게 맞이하는 죽음을 뜻한다.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 '단짝친구' 사업단의 활동모습 <사진제공=부산서구시니어클럽>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안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서구시니어클럽에서도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 일명 ‘단짝친구’사업단 운영을 시작했다.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 박성현 담당자는 “활동하는 노년을 통해 사각지대의 어르신까지 챙기는 시너지창출로 사업을 진행할수록 큰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짝친구’ 사업에 참여하는 참여자와 수혜자는 하나의 관계망을 갖추고 주기적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참여자의 일자리창출로 보충적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독거세대를 발굴 및 관리해 무너져가는 사회관계망을 재건하며, 무관심 속에서 외로이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에게 단짝이 되어주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 '단짝친구' 사업단의 활동모습 <사진제공=부산서구시니어클럽>

박성현 담당자는 “‘단짝친구’는 서로간의 애정과 관심으로 진행되고 귀결되는 사업으로 참여자와 수혜자라는 이론적인 개념이 무색할 만큼 끈끈하고 이상적인 친목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서구시니어클럽 ‘고독사예방네트워크사업’은 고위험군 독거노인 대상자 추천을 받아 참여자 어르신들이 2인1조로 가정을 방문해 수혜자의 건강 및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서로의 말벗이 되어주고 필요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보다 체계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주기적인 교육, 간담회 등의 참여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2017년 첫발을 디딘 ‘단짝친구’ 사업단은 매년 100여명의 지역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사각지대 복지개선에 일익을 담당했다.

부산서구시니어클럽 이해중 실장은 “고독사예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출발한 사업이지만, 단순히 고독사를 예방하기보다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들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고,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안전망 구축이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다채로운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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