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워크넷에 등록된 청년 구직 건수 1000만건 분석

워크넷은 구인·구직자에게 각종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가 취업지원 포털로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공공부문 대표 취업 누리집 워크넷에 2014년에서 2018년의 기간에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 구직자의 구직 건수 1052만9365건을 분석한 결과,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관련 직종의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생명과학 연구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유망 직업들도 일부 구직 희망이 늘고 있다.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한 실업급여 수급자 및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등 많은 구직자들이 워크넷을 통해 취업 활동을 하고 있고, 공공서비스 특성 상 많은 중소기업들도 워크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민간사이트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일자리 정보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

20대 이하 구직자들의 희망 직종을 보면 총무사무원, 경리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이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나,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관련 직종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2014년 18등에서 2018년 14등으로 상승했고, 물리 및 작업치료사는 65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웹개발자 및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유망 직업 중 하나인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상승 추세이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선호가 떨어지고 있는 직종도 있다. 제도사(캐드원)은 2014년 9위에서 2018년 15위로 하락했고, 영업 및 판매 관련 관리자도 24위에서 73위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30위권 밖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는 직종들이 있다. 애견인 증가에 따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애완동물 미용사는 2014년 전체 121위에서 2018년 90위로 상승했다.

‘20대 이하 구직자 희망직종 분포 순위’ 2018년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개정 이전 세분류(전체 445개) 기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30대 구직자도 경리사무원, 총무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관련 직종들은 20대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2014년 21위에서 2018년 11위로 상승했고, 보육교사는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또한, 금속공작기계 기능직, 기계공학 기술자, 용접원 등 기능직들도 일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영업 및 판매 관련 관리자는 9위에서 29위로, 미용사는 27위에서 49위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30위권 밖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는 직종들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유망직업 중 하나인 생명과학 연구원은 173위에서 111위로 상승했다.

30대 구직자 희망직종 분포 순위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는 가까운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심층상담 등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용복지센터에서는 전담 일자리발굴팀을 운영해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발굴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구인·구직의 만남의 날’ 을 상시 개최하는 등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 기회를 늘려주고 있다.

김영중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복지센터에서는 청년 등 대상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혁신 과제인 구인·구직 정보 분석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 및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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