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최근 유럽에서는 오염 물질이 직접 강이나 바다로 배출되는 양이 상당히 감소했다. 그러나 하수도 시스템을 통해 도시 폐수처리시설로 전달되는 산업 폐기물의 양은 약간 증가해 폐수 처리 시설에 무리를 주고 있다. 유럽환경청(EEA)은 EU 규제안에 따라 대기업의 배출량은 추적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소규모 시설의 배출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EA는 하수도 시스템뿐만 아니라 도시 폐수처리시설에 이르기까지 하수로 배출되는 모든 것들에 관한 최근 데이터를 분석한 ‘산업폐수처리-유럽환경에 대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3600여개에 달하는 산업시설이 적어도 직·간접적으로 오수를 흘려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규모 산업시설이 하수로 폐기물을 직접 배출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으며, 이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산업 시설로 제지, 철장, 에너지 공급, 비철 금속, 화학 산업 등이 속한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산업에 속하는 제조, 식품, 음료 생산과 같은 산업 시설의 경우 하수도 시스템을 통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정 오수의 경우도 하수도 시스템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유럽 수질 상태에 대한 EEA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 지표 수역의 약 40%만이 양호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있고, 38%가 우수한 화학적 상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산업 오수에 의한 오염은 수질오염에 아주 적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자료는 법으로 규제되지 않는 산업시설, 즉 소규모 산업 시설들이 수질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EA는 보고서를 통해 기존에 잘못 알려진 정보를 사실 확인을 통해 바로잡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를 통해 국가의 정책 결정자를 지원하고 유럽 국가의 기존 폐수 관리 보고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항들을 제안하고 있다.

* 자료출처 : EEA

Industrial emissions to water decreased in Europe but current levels are still a challenge for European wa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