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이 지난 7일 강원도 양구에서 재배된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양구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재배면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아스파라거스는 85헥타르(㏊) 정도가 재배되고 있다. 양구와 춘천 등 강원도 지역이 전체 재배면적의 62%를 차지한다.

국내 소비량도 급증해 매년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7년 수입량은 724톤으로 2012년 290톤 대비 2.5배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아스파라거스 성출하기인 4월과 5월에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았다. 따라서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014년부터 내수가격 안정을 위해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을 위한 재배, 수확 후 관리 등 기술개발과 시범수출을 실시했다.

2015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 3톤이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해 지난해 약 19톤을 달성했다. 아스파라거스의 규격, 신선도 면에서 일본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농진청에서는 아스파라거스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부터 수확 후 관리, 안전성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전문가 집중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보급 사업을 지원한다.

조성주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고품질 재배기술과 수확 후 관리 기술 등 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