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기관 방문 어려운 금연 희망 도민에 금연 실천 기회 제공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홍성보건소 금연사업팀과 함께 도청 내포마루에서 금연 희망 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금연클리닉은 보건소 등 금연 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금연 희망자에게 금연 실천 기회를 제공하고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이동 금연클리닉에서는 일대일(1:1)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개인별 일산화탄소 측정 후 수치에 따른 니코틴 보조제 및 행동 강화 물품을 제공한다.

또 상담을 마친 후 전화·메일 등을 통해 12개월 동안 금연 유지 확인 등 추구관리도 실시한다.

이번 금연클리닉 추진에 앞서 도청 직원 중 흡연자 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에 참여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 비율이 63%로 집계됐다.

금연 의지가 있는지 묻는 문항에서는 참여자 35%가 6개월 이내는 아니지만 언젠가 금연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1개월 이내 및 6개월 이내 금연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2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공무원 금연캠프 수료자와 함께 이동 금연클리닉 등록을 독려하는 등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충남금연지원센터와 연계해 오는 7월 도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환경 조성, 흡연율 감소를 위한 금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현옥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충남 흡연율은 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으로 도민과 도청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흡연율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병·의원에서 8∼12주 동안 6회 이내의 전문 상담과 금연 치료 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패치, 껌, 정제 등)를 지원하며, 최종 이수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금연 치료 지원 사업 등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금연을 희망하는 도민 누구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금연 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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