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문화와 관광 어우러진 특화 시장 조성 예정

작년 영유아 전통시장 체험행사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 동부골목시장이 명품시장으로써의 성장을 위해 한단계 도약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특성화 사업 공모’에서 동부골목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등을 연계해 상거래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즐기고 관광할 수 있는 지역의 명품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동부골목시장은 맛집과 패션 상권이 크게 형성돼 있어 여타의 전통시장과 달리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이런 특성을 인정받아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1.0 육성사업’대상지로 선정돼 3년간 ‘ 문화유적과 연계한 시장 탐방 사업’, ‘야간 경관 조명 설치’, ‘가족 시장나들이 체험’, ‘동아리 축제’, ‘상인 역량 강화 교육’, ‘점포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 해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서의 기초를 다져왔다.

지난 3년간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 결과 올 해 연속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지로 재선정된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동부시장은 2년간 1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 구는 이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인근 역사문화유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활용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특화 시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다목적 문화공간 ‘살롱떼아뜨르’ 운영 ▷외국인 및 학교가 함께하는 국제 동아리 축제 개최 ▷열린 무대 버스킹공연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한 시장투어 프로그램 ‘동부시장 문화뚜벅이’운영 ▷지역축제와 연계한 이벤트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동부골목시장은 올 해 4,5월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에서 ‘시장경영바우처 마케팅’,‘공공 및 사설주차장 이용보조’ 사업에 선정돼 64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시장 마케팅, 상인교육, 주차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잇따른 공모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환경 개선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이 이루어짐에 따라 매출 신장뿐 만 아니라 동부골목시장이 하나의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일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초”라며 “동부골목시장처럼 각 전통시장별로 특화요소를 발굴하고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올 해 노출전선정비, 간판보수, CCTV보수사업, 고객지원센터 건립, 화재감지시설 설치사업 등 시설현대화 사업에 15억원,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인 매대 개선 및 용역비로 2억2000만원, 전통시장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으로 1100만원, 명절 이벤트행사 지원 1천만 원을 편성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