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후반기 첫 번째 미국산 GM연어 시장 유통 전망

[환경일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이번 달 17일(금) 부산 KTX역 회의실에서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국내외 수출입 검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 Living Modified Organisms)는 현대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생식‧번식이 가능한 생물체를 말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캐나다에서 양식된 유전자변형 연어(Genetically modified salmon)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아쿠아바운티(AquaBounty社)는 이에 따라 GM연어의 알을 수입해 미국 내 양식 시설에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입 허가 방침에 따라 2020년 후반기에 첫 번째 미국산 GM연어를 수확해 시장에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서양 GM연어의 국내 유입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유전자변형 형관관상어 신속검출 키트 사용법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진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지난 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인천공항으로 수입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형광 제브라피시를 형광관상어 다중분자진단 키트(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발)를 이용해 적발하고 이를 폐기 처분한 바 있다.

최근 LMO 개발과 상업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짐에 따라 해양수산용 LMO가 국내로 반입‧유통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제1차 해양수산용LMO안전관리 교육은 검역 관련 공무원의 유전자변형 형광관상어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검사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알기 쉬운 LMO법(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김성윤 박사) ▷형광관상어 제작 방법(국립해양생물자원관 최태영 박사) ▷유전자변형어류 최신 동향 및 현장 조사 사례 공유(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종원 박사) ▷유전자변형 형관관상어 신속검출 키트 사용법(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황현주 박사)’로 구성된다.

또한 검역 현장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 및 의견 등을 수렴해 향후 현장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자원연구실 이대성 실장은 “지속적인 LMO 안전관리 교육을 통해 국경검사 관련 공무원의 검사 능력 함양과 수출입검사 현장에서의 검역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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