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코레일‧지자체, 농촌체험 기차여행상품 ‘농(農)뚜레일’ 출시

‘농(農)뚜레일’ 포스터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체험 기차여행 프로그램이 출시된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7개 지자체와 함께 농촌체험 기차여행 프로그램(이하 농촌여행 프로그램) ‘농(農)뚜레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農)뚜레일은 농진청과 코레일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농촌여행 프로그램 브랜드 네이밍(상표 작명)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수상작이다.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농촌여행 프로그램은 강원 강릉과 충북 충주, 충남 서천, 전북 정읍, 전북 순창, 경북 군위, 경남 함양 등 7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원도 강릉은 ‘바다향 강릉, 자연 속으로’를 주제로 허브와 야생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장천마을에서 산채음식 맛보기, 사천진 해변 나들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충북 충주는 ‘와유바유 충주로’를 주제로 내포긴들체험마을에서 사과를 이용한 디저트(후식음식)를 만들고, 전통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 서천은 ‘서천 팜 있슈 여행’을 주제로 밀짚모자 그리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방문하고, 모시를 활용한 농가맛집에서 식사와 음식체험을 진행한다. 또 식물예술원과 기벌포해전 전망대(장항스카이워크)를 둘러볼 수 있다.

전북 정읍은 ‘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을 주제로 지역특화거리로 조성된 ‘쌍화차 거리’에서 쌍화탕 시음과 쌍화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무성서원도 탐방한다.

전북 순창은 ‘치유벗 순창이 참좋다’를 주제로 농가맛집에서 제철 건강밥상과 꽃차를 즐기고, 장군목 유원지와 강경마을 차 정원에서 야생차 숲 등을 둘러본다.

경북 군위는 ‘보이소, 군위 보물상자’를 주제로 화본역을 관람하고, 야트막한 돌담이 이어져 있어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대율리 돌담마을을 둘러본다. 전통주를 빚는 양조장에서 막걸리와 발효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 함양은 ‘지리산 함양, 명(名)인·탐(探)방·정(情) 투어’를 주제로 100년이 넘은 고택이 가득한 개평마을을 살펴본 뒤 종가비빔밥을 맛보고, 솔송주 제조 명인과 함께 소주 내리기를 체험한다.

농촌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한 농촌체험 기차여행상품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상품예약과 구입은 ‘레츠코레일’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으로 하면 된다.

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이번에 출시한 농촌체험 기차여행 상품이 특색 있는 농촌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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