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꽃다발로 인기···화분 재배도 가능

작약 꽃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작약 꽃이 활짝 피는 5월을 맞아 작약의 특징과 재배 요령을 16일 소개했다.

쌍화탕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작약의 뿌리는 한방에서 혈맥을 통하게 해 속을 완화하고 나쁜 피를 풀어주는 약재로 사용한다. 동의보감에는 여성의 월경과 산후조리 등에 좋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작약의 꽃은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 불리며, 절화(꺾은 꽃)는 결혼식 꽃장식과 신부 꽃다발 등으로 많이 이용한다.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꽃이 활짝 피는데, 각 지역의 봄 축제에서도 볼 수 있다.

작약은 뿌리를 수확할 경우 노지에서, 꽃을 사용할 경우 시설에서 재배한다. 화훼용은 가정에서 화분 재배도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최소 6시간가량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워야 한다. 꽃을 보고 싶다면 가을께 심어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게 한다.

농진청은 1990년대부터 2000대 초반에 약재화훼 겸용 ‘태백작약’과 약용 ‘사곡작약’ 등 모두 6품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 품종들은 수량이 많고 흰가루병에 강하며 현재 경북 의성과 영천, 예천, 전북 장수 등에서 많이 재배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소비 경향에 따라 수량과 지표 성분이 높고, 약용과 화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품종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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