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마포비즈플라자)

[환경일보] 류창선 기자 = VC(Venture Capital)를 통한 투자유치 과정은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자금 조달 방식이지만, 다수의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의 전략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관학협력의 성공모델인 마포비즈니스센터와 마포비즈플라자는 창업자가 투자자와의 간극을 좁히고, 성공적인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단기 IR 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단기 IR 스쿨은 지난 9~10일 마포비즈니스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창업교육회사 비긴비즈의 나병민 대표가 'IR피칭 역량 강화 교육'을 맡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파마블루, ㈜퍼브릭퍼블릭, 쓰리디텍, ㈜빅블루, ㈜미디어잇다, 가나에너지 등 11개 입주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IR 피칭 대회'에 참가하며, 실전 대회에 앞서 투자유치 전략을 세우고 사업계획서와 제안서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첫 날 나 대표는 투자의 기본 개념과 함께 투자유치 제안서 작성법을 설명했다.

그는 BM(Bench Mark)수립과 SWOT분석, 운영·재무 계획 등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주기업이 제안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선 △아이템 특성과 맞는 경영진 역량 △특허 출원을 통한 지식재산권 확보 △인맥 네트워크 형성 △투자 전문가와의 친밀감 형성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에는 체계적인 IR 전략과 사업계획서 작성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창업자들은 사업계획서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시나리오 구성에 공을 들였다.

이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제안서와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 팀장은 발표 피드백과 함께 IR 프레젠테이션 전략(발표 목적·청중·장소 분석법, 음성 연출)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파마블루 정재성 대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병행하는 의약품 제조·유통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사업화를 위해선 외부 투자가 필수적이지만 다수의 초기 창업자는 투자유치 절차나 노하우 등에 대한 정보가 없어 막막한 것이 현실"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토대로 투자유치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민간투자자의 성향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 IR전략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 중인 박일남 가나에너지 대표는 마포비즈플라자 입주 이후 정부지원사업 청인년사관학교에 준입교했다.

박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IR이란 생소한 영역을 명확하게 이해했다"며 "민간 투자를 받기 위해선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과 교류해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비즈플라자는 서강대 창업지원단과 마포구청이 공동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로 구성해 각 창업자의 조건과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창업지원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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