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개선 서울국제포럼’ 35개국 도시 대표단 역대급 인원 참석
박원순 시장 “미래 위해 도시·국가간 경계 넘어 공동대책 강구해야”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 주요 내빈 및 발표자 <사진=김봉운 기자>

[서울시청=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최근 동북아 전역에 ‘잿빛 하늘’이 끊이질 않고 있다. 1급 발암물질인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해가 지날수록 기승을 부리는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별로 대책을 강구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로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을 5월 22일, 23일 양일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절홀에서 개최했다.

2010년 시작한 본 행사는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몽골 등에서 정부기관 담당자 및 전문가가 참석해 공동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첫 번째 세션인 'Vehicle Emissions Reduction Policies' <사진=김봉운 기자>

운송수단 배출문제 해결 위한 선진시의 노력

중국 선전시 환경과학연구원 다이 쯔광 선임엔지니어는 발표에서 “많은 성과 대기질 수준이 개선이 됐지만 아직 세계 여러 도시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라며, “오염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염 감소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러 차례 문제가 반복하고 병목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선전시 환경과학연구원 다이 쯔광 선임엔지니어 <사진=김봉운 기자>

이어 “대기오염 문제 중 이동오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이상으로 2009년부터 조사된 데이터를 분석 결과 도로 이동오염원에 특징은 중형 3.5톤 트럭의 오염된 배출량이 두드러진다”며, “비도로 오염원에서는 원양어선 오염이 가장 심각했고 이어 공사기계, 내륙선박, 비행기 등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동오염원 중 차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중 디젤 차량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선진시 전체 디젤 차량은 10%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발생 기여는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는 집중적으로 디젤 차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동오염원 규제와 더불어 산업체의 공장 에너지발전소 폭죽금지 탈황처리 가구업 등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 원인에 근본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심천시의 이동 오염원 감소 추이 <자료제공=선진시>

이에 선진시는 2004년부터 조사한 환경 분류지표에 따라 관리 및 오염차량의 폐기를 하고 있다. 이는 노후디젤오염차량 39만대를 처분하며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 30억위안을 집행했으며, 더불어 버스 택시 100% 전기차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선진시는 엄격한 배출기준으로 대기질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자료제공=선진시>

또한 그는, “엄격한 배출기준을 앞당겨 적용해 유럽이 20년의 노력을 기울여 정착시킨 제도를 12년만에 했다며, 이러한 선진시의 노력은 2010년 기준에서 GDP 3배 증가와 자동차 등록수가 4배 증가했지만 평균 대기오염일이 187일에서 평균 20일을 감축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비도로 오염배출과 배출오염방지 데이터구축을 선전시 차원에서 도입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게 각국과 연대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서울 대중교통 그린화 앞당겨야

이어 한양대 고준호 교수는 “2016년 자료에서 서울시 오염 물질은 34% 교통부분에 의해 발생된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양대 고준호 교수 <사진=김봉운 기자>

그는 “서울시가 대기오염에 접근하는 특별한 노력은 정책과 기술 두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변화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우선 “서울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갖춘 세계적인 도시”라며, “버스중앙차로, 지하철공급수준, 자전거 전용도로 등 2007년 과거 10년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으로 녹색교통에 대한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오염원 방출을 줄이기위한 전략(정책적, 기술적) <자료제공=한양대학교>

아울러 “서울시는 한양도성 내에서 녹색교통을 시행할 예정으로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등 친환경교통수단을 늘려 2030년까지 40%를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로 “시민들의 건강과 녹색공간이 창출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주요 정책 중 하나로 5등급 차량을 통행중지, 시범사업 7월부터 시행 범칙금을 통해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도로는 아래쪽 파란색 과거 십년에 비해 변한 것이 없지만 서울 투자한 녹색교통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배출 수요 관리에 대한 배출 감축을 보인다. <자료제공=한양대학교>

끝으로 그는 “차량 한 대당 주행거리가 과거 10년전에 비해 30%정도 줄었지만 차량등록대수가 220만에서 290만으로 증가했는데, 감소시키는 노력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반영이 되지 않아 아쉽다며, 등록대수 제한을 현실적으로 가져가 서울의 그린화를 앞당겨야한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원순 시장은 국가간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봉운 기자>

이날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2010년 행사를 시작해 2014년 13개 도시 그리고 올해 35개국 대표단이 서울을 찾아 대기오염과 관련해 의견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 녹지조성 등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해 고강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일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공동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미래가 걸린 만큼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공동으로 행동하고 협력을 통해 공동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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