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관, 마을회관 등 생활SOC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승효상)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아름답고 편리한 공공건축을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 범정부협의체(이하 ’범정부협의체‘) 발족식을 24일 개최했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조성하는 공공건축물은 학교, 도서관, 복합커뮤니티센터, 파출소 등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나 그간 공공건축물은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특색없이 건축되거나 이용자에 대한 배려 없이 건축돼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18일 총리 주재 제7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시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을 상정해 공공건축물 디자인 개선을 위한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이번에 구성된 범정부협의체는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이 속도감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공공건축 사업은 사업별 담당 부처에서 정한 각각의 절차에 따라 추진되면서 일부 절차가 미흡했고, 이로 인해 ‘좋은 건축물’을 보장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반면 미국·일본·독일 등 해외 선진국의 경우 공공건축물을 주요 자산으로 인식해 국가 차원의 일관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전담조직이 통합관리체계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관계부처별로 실제 공공건축을 담당하는 실국장을 중심으로 범정부협의체를 구성해 이러한 사업별 추진체계 개편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공공건축 절차 혁신을 통해 디자인 품격을 제고하는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범정부협의체에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주기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시범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 담당자 워크숍·교육 등 현장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주민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등 모든 공공건축으로 디자인 개선방안이 확산될 수 있도록 ‘(가칭) 공공건축특별법’ 제정 등 국가 공공건축 혁신을 위한 제도 마련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은 “좋은 건축은 행복한 삶을, 좋은 도시는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건축물부터 ‘좋은 건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 부처의 힘을 모을 예정이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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