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산화탄소 저감 등 효과 탁월···지속적 확장 추진
도시녹지계획 철저하게 분석된 연구와 데이터 기반돼야

‘Urban Forest for Clean Air’ 세션에서 싱가포르 나이젤 고 디렉터 발표 <사진=김봉운 기자>

[서울시청=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도시에 도시공원, 숲, 그린벨트(green belt)와 같은 자연의 존재와 그 자연이 가진 나무, 물 등과 같은 요소들은 여러 가지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로 도시 열섬현상(heat island)을 완화시키기 위한 공원·녹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도시들이 도시공원·녹지를 통해 대기질 관리에 효과적으로 결과물 도출에 힘쓰고 있다.

2019 대기질개선 서울 국제포럼의 ‘Urban Forest for Clean Air’ 세션은 도시녹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한 사례와 한계 그리고 개선점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발표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도시녹화 사업, 국내외 사례발표

가정 먼저 ‘서울시의 2022-3000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 유영봉 과장이 발표했다. 유 과장은 “도심열섬 현상,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결과론적인 대책마련에 집중한 결과 도시 숲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시 숲은 이산화탄소 저감 등 효과가 탁월해 이미 시에서 민선 6기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천개의 숲 공원 면적 확대 1530만 그루 나무를 심었다”며, “지난 4년간 심은 나무를 그래프로 표시 민선 7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2022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준비중인 3000만그루 나무심기기대효과 <자료제공=서울시>

또, “녹지 휴식처에서 한발 나아가 미세먼지 적극대응의 일환인 도시녹화사업은 도시외곽에서도 녹화사업을 함께 진행해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오는 바람길 조성 및 벽면 주거지 주변 차단 숲 그리고 외부 차태 숲, 커튼 형 녹지도 함께 조성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몽골 울란바토르의 대기오염과 도시숲’을 주제로 울란바토르 대기오염규제과 짜스랄 바트뭉크 과장이 발표했다.

짜스랄 과장은 “울란바토르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중 하나로 겨울 평균 온도는 영하 25도라며, 130만명의 시민 중 절반 이상이 전통가옥에 거주 한다”며, “게르는 석탄연료를 주로 사용해 난방과 요리를 하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울란바토르의 지역적 특성은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울란바토르는 시차원에서 도시임업확장을 통해 도시녹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실효성을 평가하고 관리해야 수질과 대기질 개선이 가능하고, 여러 해 데이터를 확보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란바토르의 도시 임업 현황 <자료제공=울란바토르시>

더불어 “2010년부터 도시임업확장을 위해 조치를 지금 현재 나무심기 날을 공식 휴일로 정하고 5월과 10월에 두번 몽골 시민들은 나무를 심는 것과 함께, 나무를 가꾸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위해 보다 많은 도시와의 국제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매도시로 서울, 북경, 부산, 인천 등 주변국 대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많은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도시숲에 의한 미세먼지 저감 매커니즘’을 주제로 국립산림과학원 손정아 박사가 발표했다. 손 박사는 “도시 숲에 다양한 기능을 주로 연구하면서 그중에서 미세먼지 효과가 탁월한 수목을 4개(표면상태, 복잡성, 크기, 수관구조)의 기준 분류·구분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나무와 숲은 흡수, 흡착, 막힘, 침착으로 미세 먼지 감소 <자료제공=국립산림과학원>

이에 “후보 수목을 최우수, 우수, 추천으로 나눠 300여개를 분류해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과 관련해 구상나무, 삼나무, 느티나무, 지피수목 등이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녹화 사업에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녹지사업, 도시 구조 분석 기빈돼야

‘도시숲의 조성과 관리’를 주제로 한경대학교 안승홍 교수가 발표했다. 안 교수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도시림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도시공간의 구조를 이해하고 미세먼지 발생요인에 대해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주거 지역에 도시 숲 적용 사례 <자료제공=한경대학교>

이는 “도시지역의 특성 주거, 공업, 산업 등 용도 지역과 더불어 공간구조적 측면인 교통 조건, 인구밀도 등을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도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수목성장을 위한 개별적 관리와 시민참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도시정원 속의 과학’을 주제로 싱가포르 도시녹지생태센터 나이젤 고 디렉터는 “싱가포르는 1960년대 가든 시티를 목표로 사업을 했으나, 이제는 나아가 씨티 인 가든 정원 속 도시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원 속에 도시가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하면서 세계적인 정원을 조성하고 도시공간을 녹지화하면서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도시 생태계, 건강한 도시 생태계 지원 지도 <자료제공=싱가포르 도시녹지생태센터>

이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도심에 그린인프라가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오염원의 역할도 같이 있다며, 꽃가루, 휘발용 오염, 수목 캐노티 분산 등을 유해한 오염원”이라며, 부정적인 측면도 강조했다.

더불어 “식물이 대기오염농도를 분산할 수 있는 풍속을 감속시키면서 오염에 악순환을 줄 수 있다”며, “도시녹지계획은 철저하게 분석된 연구와 데이터가 기반 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숲의 중요한 요소 시민참여’을 주제로 풀무원 재단 이강오 선임연구원이 마지막 발표를 맡았다. 이 연구원은 “철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우선이라며, 모든 문제가 규제만 갖고 해결될 수 없는 부분으로 시민 삶이 변화해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녹색 교통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이 함께할 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특히, 시민사회 협력과 협치를 통해 도시 숲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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