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비수리 추출물 개발…천연방부제 특허 등록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야관문으로 불리는 비수리 추출물로 인체에 안전한 천연방부제를 개발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비수리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방부제 개발에 성공해 ‘비수리 추출물을 포함한 천연방부제 조성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수리(학명:Lespedeza cuneata G.Don)는 콩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각처의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뿌리가 달린 전초를 야관문이라 부르며 플라보노이드, 페놀성 성분, 탄닌 및 베타시토스테롤 등을 함유하고 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그동안 항균식물자원 발굴 및 활용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화학방부제를 대신할 천연방부제 개발에 힘써 왔다.

이번에 개발한 비수리 천연방부제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고 안전성(무독성)과 안정성(무변질, 무변형)까지 확보됐다.

특히 식물유래의 천연보존제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비수리 천연방부제를 첨가한 화장품제형과 음료의 방부력 시험을 시행한 결과, 녹농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칸디다균, 검정곰팡이를 3일 만에 사멸시키는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안전한 천연방부제인 비수리 천연방부제를 다양한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식물의 대량 증식 기술을 도내 농가에 보급하며 기술이전 시 도내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도 농가의 신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진은 앞서 2016년 보리수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방부제 개발에 성공, 메디힐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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