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지역 내 금연 환경 정비 및 캠페인 등 금연 문화 확산 앞장서
지역 내 모든 43개 학교 주변 로고젝터, 금연음성안내기 민원다발지역 10개소 설치

영등포구청역 앞에서 구청 직원과 금연 지도단속원이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보건소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지역 내 금연 환경 정비, 캠페인 등을 펼치며 올바른 금연 문화를 확산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국민건강증진법 및 영등포구 조례에 근거해 학교, 공연장, 버스정류장 등 총 1만5068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주요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통학로마다 금연거리 안내 표지판 191개, 바닥 표지판 355개를 부착했다.

또한 지역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주요 통학로 43개소에 LED 조명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금연 로고젝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표지판은 특성상 야간 시인성이 떨어져 일몰 후 계도 효과가 비교적 낮았지만, 로고젝터 설치를 통해 야간에도 금연 문구가 더욱 눈에 띌 수 있게 된다.

6월 초에는 흡연 민원 다발 지역에 금연 음성 안내기를 설치해 해당 지역이 금연 구역임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린다.

▷영등포역 동부광장 ▷당산역 1, 2번출구 ▷대림역 8, 12번출구 ▷다사랑공원 ▷대동초등학교 등 총 10개소가 대상이다. 이로써 지난해 설치된 안내기 3개소를 포함해 총 13개소가 운영된다.

그리고 내달부터 금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동주민센터 직원 및 직능단체 회원들이 금연 홍보용 어깨띠를 매고 피켓을 들며 거리를 순찰한다.

순찰 중 리플릿을 나눠주며 금연거리 내 흡연자를 계도하고, 흡연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연 단속원 및 지도원도 함께 캠페인에 참여한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을 집중 순찰해 학생들이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관련 조례에 공개공지 및 대형 건축물(연면적 5000㎡ 이상)이 속한 대지를 금연구역 지정 대상에 포함하고, 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 주변 금연구역을 집중 단속하는 등 구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금연 문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조성하고 모두가 누리는 것이다”라며 “지역 내 금연 분위기를 확산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도시 영등포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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