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세종의 연결을 상징하는 명품교량 '광암교' 조감도 <자료제공=한국도로공사>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광역권 선도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이 조기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08년 9월 정부가 발표한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으로, 본 사업의 용인~구리 구간은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계획’에서 제시한 남북5축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용인구리건설사업단(단장 정국영)은 용인~구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2016년말 개소한 이래 2022년까지 공사 예정이며 지난 3년간 최신기술 도입과 전파로 대한민국 토목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건설단 설립 주요 목적

현재 용인~구리간 8개공구 38.1km를 건설 중에 있으며, 사업비는 3조6575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행 중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출입시설 8개소(나들목 6개소, 분기점 2개소), 교량 68개소, 터널 10개소로서 전체 연장대비 구조물 비율이 68%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단 설립 배경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중부권 교통량이 도로용량을 초과해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향후 정체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경부선은 일 15~21만대 수준으로, 대부분 도로용량(16.8만대)을 초과(혼잡도 E~F)하고 있고, 중부선은 일 6~7.5만대 수준으로, 도로용량(8.4만대)에 근접(혼잡도 D~E)하고 있다. 특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상습적인 정체로 인해 국민생활이 불편한 상황으로, 주말 상경 시 경부선은 7시간 동안 62㎞, 중부선은 6시간 동안으로 68㎞ 상습 정체되고, 출근시간대는 오산-양재간 4시간 동안 37㎞ 정체(신갈-판교 16km/h에 불과)되고 있다.

광암교 4D 시뮬레이션

또한 위례(11만), 동탄2(30만) 등 신도시 입주가 2015년부터 시작됐고, 세종시 인구도 빠르게 증가(`14년 28%)하고 있어 혼잡가중치 전망으로 2023년에는 경부선 신갈-수원 교통량 41% 증가(일 27만대), 남이-천안은 30% 증가될 전망으로, 연간 국가교통혼잡비용이 30조원(GDP의 2.2%)에 이르며, 매년 증가(연 3.2%)하고 있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국내 화물 수송의 11%를 처리하는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은 물류산업에 큰 영향을 미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으로 화물수송량의 43%를 고속도로가 분담(이 중 경부·중부선이 1/4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종시 기능을 조기에 안정화와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연계강화를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배경이 있다. 아울러, 예비타당성조사(2009) 이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기존도로 확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재원조달방식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혼잡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포천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경부고속도로를 보완하는 경제적 편익효과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수도·경기 중부권의 교통 혼잡 해소와 물류비 절감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가 사업시행의 주요 의의라 하겠다. 경부선, 중부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혼잡구간이 약 60% 감소되고 통행속도는 약 10km/h 증가해 기존의 혼잡구간이 209→89km, 통행속도는 중부선이 73→83km/h, 경부선이 65→71km/h 증가할 것이다. 통행시간 단축 등을 통해 연간 84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일자리 6만6000개 창출, 생산유발 11조원 등 경제적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통행시간 단축 5200억원, 운행비용 절감 1500억원, 교통사고 감소 800억원 등).

또한 서울-세종간 통행시간이 70분대로 크게 단축돼 세종시 기능의 조기 안정화와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간 연계강화를 통해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ICT와 민간 금융기법이 결합된 맞춤형 패키지 전략으로 도로발전산업과 도로교통 산업의 해외진출 확대 기반을 강화할 것이며, 차세대 ITS 선진 기술을 도입해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에 사고정보,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사고 예방, 소통을 개선할 전망이며으로 교통사고 46% 감소로 사고비용 3.6조원 감소와 혼잡비용 연 8000억원을 절감할 전망이다.

또한 무인자동차 통신기지국, 레이더 등 도로인프라를 구축해 차량센서만 이용하는 단계를 넘어 수준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무인자동차 시장규모는 2020년 220조원에서 2035년 1340조원으로 급성장 전망).

12공구 광암교 4D 시뮬레이션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방향

비산먼지 저감시스템인 ‘용의눈물’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용의눈물은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살수 분무차량으로 물을 분무시켜 먼지를 흡착·낙하시키는 원리로 터널발파 초기에 높아진 미세먼지 수치를 물분무로 급격히 저감시키기 위한 장치로써 비산먼지 및 분진으로 인한 막장 내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휴대폰 어플 및 전광판을 통해 터널 내 미세먼지를 확인 관리할 수 있는 ICT 기반 터널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남한산성도립공원 환경훼손 저감을 위한 환경모니터링단을 지역주민, 환경단체, 지자체 등 전문가 17명으로 구성해 환경과 역사문화을 보존시키도록 할 것이다. 모니터링단의 활동으로 남한산성터널 공사시 주민과의 소통강화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환경훼손 저감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고덕생태자연공원에 법적보호종인 맹꽁이 출현에 따른 대책으로 소통을 통한 환경단체와의 공동대응을 통한 관계기관 지속 협의와 법적보호종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포획·이주 절차를 진행해 생태환경 보존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환경단체와 협력해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맹꽁이 포획과정을 함께하며 생태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12공구 고려개발(주) 안전기원제 행사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구간 내 첨단기술 도입 내용

4차 산업혁명 ICT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존 건설관리 분야 한계를 극복하고 터널시공 정보화 및 Ex-BIM을 활용해 스마트한 건설관리기법을 도입할 예정으로 추진 내용은 터널 내 첨단 ICT 시공 정보화를 도입해 이동형 차량으로 막장촬영 디지털페이스 등 현장기술 도입과 실시간 통신기반 근로자와 CCTV 활용, 실시간 작업 확인 등 현장관리와 실시간 유해가스 측정으로 비상시 작업자의 위험경보 등 안전관리를 해나갈 것이다. 또한 시공단계에 EX-BIM 시범 추진으로 시설물 간섭‧경관‧환경성, 설계도 수량 적정성 등 설계검토와 3D 시공상세도, 전자도면, 공정‧시공 이력관리 등 시공관리를 할 것이며, 고소작업 안전점검과 토공 등 광범위 영역 시공 적정성 확인 등 드론을 활용한 현장점검을 해 나갈 것이다. 또한 기타, VR을 이용한 안전교육·수화열 실시간 측정 시스템· 전자 소음 감쇄기 등 스마트 건설관리 기술을 적용할 것이다.

▷서울과 세종의 비전 광암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횡단하는 광암교는 12공구 시공사 고려개발(주)(현장소장 이예걸)로 공구연장 3.03km로 강합성 ED교(ExtraDosed Bridge)로써 세계 2번째 강합성 ED교인 광암교는 콘크리트 ED교에 비해 케이블 수량감소와 교량 자중 감소로 경제성 있는 설계가 가능한 획기적 첨단 기술을 적용했으며, 상징성을 부여한 경관설계로 배후산지 곡선과 어우러지는 주탑과 케이블의 스카이라인 조화와 황금비의 안정적 비례미를 담은 주탑 형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광암교는 최적화된 구조계획 및 가설공법으로 하부로 통과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 ILM 런칭공법을 적용해 통행안전 및 절대공기를 확보하고, BIM 통한 3차원 현장구축과 4D시뮬레이션 등 첨단 공정관리 기법을 도입했다.

13공구 방아다리터널 조감도

▷도심지 통과 첨단기술 방아다리터널

도심지 주요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13공구 방아다리터널은 시공사 ㈜태영건설(현장소장 김순규)로 연장 3.84km(3·4차로, 도심지 근접병설구간 L=1.7km)로 서울 도심지 주요도로(강동구 동남로) 하부를 통과하는 악조건 난공사 현장여건으로 터널 공사 공법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며,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확보를 위해 터널 내 공기정화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도심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관문성 향상을 위해 경관설계 도입 및 개착터널 상부 공원화를 통해 상징성 확보 및 지역주민 교류를 증진토록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품격 방재시설 계획으로 자동화재감지 설비 및 능동형 소화 시스템 구축과 유사시 풍도를 통한 집중배연 시스템 및 지상 대피시설을 설계했고 비상시 대피능력을 고려한 피난 연결통로 간격을 조정하고 지상 대피시설을 포함하는 등 방재성능을 추가 확보해 나갈 것이다.

13공구 (주)태영건설 방아다리터널 수직구

▷용인구리사업단 비전과 운영 철학

용인구리 건설사업단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라는 한국도로공사 비전을 기치로 세계최장 콘크리트 사장교, 도심지 관통 근접병설터널 등 최첨단 기술을 최일선에서 실현하는 한국도로공사 대표 사업단으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연결하는 국가적 상징성이 큰 기간도로인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핵심구간을 적기에 건설해 수도권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고 서울과 세종 충청권 연계강화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신뢰와 소통 중심의 건설문화를 실현하고 주요 현안사항의 공동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건설참여자 소통회의’, ‘실무자간 소통회의’ 및 발주자-원도급사-하도급사 간 교류·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소통회의‘를 주기적으로 시행 중에 있고, ‘올바르고 열린’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갑질근절 선포식, 청렴도 평가 모니터링 및 피드백, 온라인 청렴 정보공유방 운영과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서 ‘건설현장 안전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용인구리건설사업단 전 직원은 한정된 공사기간, 어려운 공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가치와 공공성 강화, 친환경 최첨단 고속도로,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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