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강수량(77.9㎜∼114.4㎜) 비해 적은 55.9㎜ 기록, 기온은 0.2℃ 높아

[환경일보] 올해 5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18.6℃로 평년에 비해 0.2℃ 높았고, 강수량은 55.9㎜를 기록해 평년(77.9㎜∼114.4㎜)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은 가운데, 초반과 후반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았다.

기온이 높았던 원인은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대체로 원활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다.

왼쪽의 고온 원인. 24~26일 850hPa(약 1.5㎞ 상공) 기온 편차(채색)와 바람. 오른쪽의 저온 원인 6~8일 850hPa (약 1.5㎞ 상공) 기온 편차(채색)와 500hPa(약 5.5㎞ 상공) 평균 고도선(실선) <자료제공=기상청>

특히 14~17일과 24~26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기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전국에서 고온현상과 함께 5월 극값이 나타난 곳이 많았다.

반면 6~8일과 20~21일에는 캄차카 반도와 바이칼호 부근에 상층 기압능이 일시적으로 발달해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느려졌고, 그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낮았다.

5월 강수일수와 편차(℃) 분포도 <자료제공=기상청>

또한 올해 5월은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특성을 보였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이 매우 건조해 5월 전국 강수량이 평년보다 매우 적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17~18일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렸고, 19~20일에는 북쪽 기압골, 27일에는 남북으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다.

5월은 대체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5월 중반까지 강수가 없었다. 후반에 전국적인 강수와 국지적 소나기가 발생했지만 주된 강수 구름대는 우리나라 북쪽과 제주도 남쪽으로 통과하면서 건조한 경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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