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이 지난 31일 정부의 접경 10개 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확산방지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군은 긴급 거점소독장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며, 고성산불로 전소된 봉포리 거점소독시설을 4일부터 설치‧운영 할 계획이며, 임시로 방역차량으로 대체 운영했다.

또한 지난 6월 2일 지역 내 11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군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사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 군내로 전파를 우려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 멧돼지 차단을 위해 모든 농가에 야생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오염된 음식물에 의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군부대 잔반을 받아 돼지에게 공급하는 농가들의 현황을 파악해 면밀히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외에도 농가를 방문해 돼지로부터 채혈작업을 진행해 혈액 샘플을 강원도에 보내 검사를 의뢰하고, 양돈농가의 외국인 노동자 근무 여부와 실태, 소독시설 설치 유무 등을 점검하고, 생석회 700포와 소독약품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접경지역 방역·방제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경일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약도 없는 데다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며 “방역태세를 가동해 농가와 관계기관 모두 참여해 유입차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지역 돼지 사육 농가는 모두 11농가에 6,853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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