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선정기사, 공주대학교 정혜연 학생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편의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자연배수시설의 도입

[그린기자단] 정혜연 학생 = 생물다양성은 수변가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수변지역은 육지와 바다(또는 강)가 만나는 곳으로 육상생물과 수상생물을 모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근처에 물이 있는 습한 지역에는 생물다양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도시는 물이 저류할 수 있는 공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도시에 내린 비는 트렌치로 흘러들어가 바로 배수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바닥은 불 투수포장에 건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 따라서 도시는 다양한 생물이 살기 부적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도시에서는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자연배수를 이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자연배수란 우수가 지표면의 지형을 따라 중력에 의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배수를 말한다. (즉 노출배수를 말함) 자연배수시설은 빗물정원, 옥상, 저류지, 침투연못 등으로 조성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도시의 배수시설은 지하에 위치해있는 관을 이용한다. 이는 도시의 건조화로 인한 서식처 훼손과 물질흐름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자연배수를 도입한다면 오염저감, 하천 지하수의 함양, 생물다양성 증진 등 도시환경 개선에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다. 실제로 독일에 자연 형 배수시설을 도입하여 환경과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킨 사례가 있다.

         
▲ 투수구덩이[1-2일간 우수정체, 건기에 휴식공간으로 이용]  ▲ 투수연못[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 이용]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의 법칙에 거스르는 방식으로 개발된 부분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많은 생물들이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지는 중이다. 더 이상의 생물종 감소를 막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의 사용을 최소화하여야 할 시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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