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구동 자항식 유회수기 개발, 기존 1/4 수준 경량화 , 성능은 약1.3배↑

전기구동 자항식 유회수기 <사진제공=해양환경공단>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은 중소기업(성동마린(주))과 공동연구개발한 ‘전기구동 자항식 유회수기(KOSED-65)’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유회수기는 해양에 기름유출사고 발생 시, 대량의 기름을 기계적으로 회수하는 장비다.

그간 공단은 중소기업 성동마린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장비개발에 힘써왔다.

이번에 개발한 유회수기는 기존의 유압구동방식에서 탈피해 전면 전기구동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엔진, 유압라인 등 유압계통을 모두 제거, 무게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 유사 유회수기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경량화 성공과 더불어 듀얼펌프를 적용, 회수용량은 유사 유회수기 대비 약 1.3배(65㎘/h)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또한, 무선리모콘을 활용, 누구나 어디서든지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으며, 엔진구동에 따른 매연 및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고성능 장비개발을 시작으로 보다 친환경적이고 고효율의 방제장비 보급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방제장비 고도화를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본 전기구동 자항식 유회수기(KOSED-65)는 그 기술을 인정받아 2018년 국제경기보트쇼 ‘올해의 제품상’ 수상 및 ‘2019년 해양수산부 신기술’인증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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