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환경일보] 류창선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공공기관의 이전은 주택 가격 변동폭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공공기관이 새롭게 이전하는 곳은 각종 인프라가 빠르게 들어서 생활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 종사자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 및 주택 수요 증가로 나타난다고 한다. 

지난 3월 개청한 충북 청주시 상당구청 인근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2016년 6월 상당구청 신청사의 건립이 시작된 이후 부지 일대인 청주 남일면 효촌리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신고된 효자마을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1억2800만원이었다. 2017년 12월에는 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5%나 상승한 수치다.

또한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이 이전된 바 있는 완산구에서는 지난해 3월 효자동2가에서 분양한 ‘전주효천지구우미린(A1)’이 총 8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20명이 몰려 20.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는 곳은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경북도청이 빠져나간 대구시 북구의 경우 집값 낙폭이 컸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는 2억3330만원였다. 2016년 2월에 경북도청이 안동시로 이전하고 2년 가까이 지난 2017년 12월 2억2138만원이었다. 5.39%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 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9 ~ 84㎡이며, 총 1016가구 규모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는 ‘모든 걸 다 갖춘 Full House’라는 뜻으로, 인근에 쇼핑·편의·교육·공원 등 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나로클럽∙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청주시립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운동초·중, 상당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다고 한다.

단지 주변에 월운천·무심천 수변공원 등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며 지난달 이전을 완료한 상당구청도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한다. 구청 인근에 주변 상권이 형성되면 생활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에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9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성중·고가 가깝고 수리산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공공편익 시설과 첨단지식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양시는 해당지구 일대에 만안구청 신 청사 및 복합체육센터·노인복지관·주민센터·공원·어린이 복합문화시설·생태체험관 등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5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서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885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4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가깝고 강북∙강남∙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반경 1km 이내에 동작구청이 들어선다. 노량진에 몰려있던 구청·구의회·경찰서 등이 인근지역으로 2021년까지 이전해 주변 상권도 발달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 연기면 해밀리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분양 중이다. 중대형을 포함한 전용면적 59~120㎡, 310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오가낭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어 세종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세종시는 내년 중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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