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KBS1 ‘추적60분’이 ‘환상의 재테크? 태양광 발전의 그늘’이 방영됐다.

이에 태양광발전 분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발전 분양에 있어서 옥석을 가리기 위한 여론이 형성되는 등 긍정적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한 태양광 업체는 “방송 이후 태양광발전에 대해서 문의가 늘었다”며 “기존 고객들도 방송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태양광분양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는 이들도 있다. 노후를 준비 중인 A 씨는 “방송을 본 뒤에 스스로 꼼꼼하게 태양광발전을 생각하게 됐다”며 “용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시공사도 여러 곳을 둘러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 추적 60분에는 시공사의 말만 믿고 경기도 여주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었다가 수익금이 고스란히 시설 유지보수와 대출금 갚는데 쓰이는 피해 사례가 방영됐다.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업체가 청주시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도 하지 않았던 경우도 드러났다. 이처럼 제대로 성공을 시켜본 적도 없는 소규모 태양광발전 업체들이 난무해 있다는 점을 추적 60분이 낱낱이 드러낸 것.

추적60분이 보인 태양광발전에 대한 경각심이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준 반면 기업들에게는 어려움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태양광 업체는 “업계 내에서도 ‘믿을 수 있다’는 기업이 몇몇 안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방송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제대로 하는 기업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번 방송 이후 오는 21일 방송에서도 태양광발전에 대한 후속 보도가 나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적60분은 방송 말미에 태양광발전 분양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제보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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