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접초, 페츄니아 등 여름꽃 1만2000본 식재···숲 해설가 동행, 오감 만족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뜨거운 태양아래 시원한 나무그늘이 그리워지는 6월 초록빛 쉼터로 자리잡은 속초시의 설악산자생식물원과 숲박물관이 여름 단장을 하고 시민들과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속초시는 설악산자생식물원과 숲박물관 일원에 뜨거운 여름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풍접초, 황화코스모스, 페츄니아 등 여름꽃 1만2000본 식재를 마쳤다.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되어 초록의 싱그러움을 뿜어 내고 있으며 주변 지형과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산책로, 전망대, 잔디광장, 수생연못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의 정신적·육체적 재충전을 위한 쾌적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속초시의 설악산자생식물원과 숲박물관이 여름 단장을 하고 시민들과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사진제공=속초시>

또한 속초시는 숲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초등학교 및 유치원‧어린이집 75개소에서 신청을 받아 총 1548명의 어린이들이 숲체험 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숲체험교실은 산림청에서 승인받은 (사)강원산림교육전문가협회에 소속된 숲 해설가들이 주축으로 주 중 오전 10시에서 12시에 자생식물원 과 숲박물관 곳곳에서 진행된다.

숲 해설가와 함께 월별‧계절별로 차별화돼 진행되는 숲체험 교실은 숲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을 활용한 참여형 활동으로 정서함양과 정신적 성장에도 효과가 있어 교사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 중에 10명 이상의 단체객도 미리 신청만 하면 무료로 숲해설가의 숲에 관한 해박한 해설을 들으며 계절별 초목의 변화를 눈과 귀로 체험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설악산자생식물원은 척산 족욕공원까지 이어지는 설악누리길도 조성돼 있어 가벼운 트레킹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 숲박물관은 속초시립박물관과 국립산악박물관 사이에 위치해 있어 각자의 특색을 지닌 세가지 박물관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이성린 공원녹지과장은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풀고 자연 그대로의 휴식을 누리고 싶다면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설악산 자생식물원과 숲박물관을 찾아 느긋하게 울창한 숲속 산책로를 걸으며 힐링할 것을 추천한다"며, "다양한 편의시설 속에서 수목, 초화류도 보완해 가며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강원도를 대표할 수 있는 산림복지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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