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

영주시보건소 청소년 결핵 검진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영주시보건소(소장 김인석)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단산중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20개교 중·고등학생 2·3학년 4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결핵검진은 경상북도교육청,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와 협력해 진행하며 이동검진차량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흉부 X-선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 후 유소견자는 객담검사 등 추구 검진을 실시하며 결핵예방 생활수칙 안내 등 결핵예방 홍보를 함께 진행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결핵환자가 발생 할 경우 소집단 발병 위험이 높으며 특히 중학생은 BCG 접종 후 결핵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이므로 결핵검진을 조기에 실시해 발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핵의 주요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 발열, 체중감소,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지나치기 쉽다. 따라서 2주 이상 기침 또는 가래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에 방문해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결핵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환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할 때 배출되는 비말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이 된다. 따라서 결핵예방과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학업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결핵 발병의 위험이 높다. 이번 이동결핵검진을 통해 결핵의 조기발견, 조기치료로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도록 영주시보건소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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