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한인 소년들이 전하는 자연사랑 메시지

환경 그림책 원화전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가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우물에서 열린다. <사진=이채빈 기자>

[갤러리 우물=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한인 소년들이 전하는 자연사랑 메시지 특별전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가 20일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우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환경과 생명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멸종위기 동물의 위기를 알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환경 그림책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의 한 장면 <사진=이채빈 기자>

다니엘 김(Daniel Kim, 만10세)과 벤자민 김(Benjamin Kim, 만8세)은 “어릴 적 방문한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의 코뿔소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를 산디에고에서 북부 캘리포니아로 옮긴 불가사리가 전염병에 희생됐다는 이야기를 접하며 동식물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구에서는 우리 사람들도 생존할 수 없다”며 “자연과 우리는 서로를 도우며 함께 살아야 한다. 이번 전시가 자연 보호와 환경 보존을 위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환경 그림책 원화전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 <사진=이채빈 기자>

다니엘과 벤자민 형제는 국내 출판사 인테그럴을 통해 2017년에는 ‘200살 거북이 이야기’를, 지난해에는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를 공동저자로 출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앞서 두 형제가 출판한 ‘200살 거북이 이야기’,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를 비롯해 미출간 도서인 ‘바람은 놀라워(Wind amazed)’와 ‘아무르표범과 후크선장(An Amur Leopard and Captain Hook’의 원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우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시에서 자라는 많은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갤러리 우물에서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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