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서 문 열어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20일에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등 2개소에 국내 최초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야간 휴게소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된 공유주방 매장은 휴게소 간식매장을 주간(0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운영하고, 야간(20시~24시)에는 청년창업자가 영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눠 매장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자들은 매장 공간 뿐만 아니라 조리설비도 공유하게 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교차오염 방지 등 위생관리 문제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같은 공간에서 영업을 할 수 없지만,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규제개선 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 4월말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안성휴게소(부산방향) 두 곳이 2년간 실증특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창업자들이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의 원두커피, 음료와 핫바, 호두과자 등 간식 메뉴를 판매하는데 야간 취약시간대에만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가 면제되고, 수수료가 인하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유주방 매장 개장으로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공익적 효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도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 운영업체와 이용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가 마련한 공유주방 위생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창업자들에게 최선의 영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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