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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과 환경을 향한 순수한 사랑어린 형제가 전하는 자연사랑 메시지 ‘세상과 우리’展
환경 그림책 원화전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 <사진=이채빈 기자>

[갤러리 우물=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가슴 깊은 곳 순수한 소망은 언제나 이뤄진다.” 인도의 비폭력 운동가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순수함은 강력한 힘을 가졌다.

20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우물에서 열린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 환경 그림책 원화전에서 환경을 향한 어린 형제의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환경과 생명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과 멸종위기 동물의 위기를 알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환경 그림책 원화전 ‘세상과 우리(The world and us)’가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우물에서 열린다. <사진=이채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다니엘 김(Daniel Kim, 만10세)과 벤자민 김(Benjamin Kim, 만8세)은 “지난 4년간 동화를 쓰기 위해 그린 그림을 모았다”며 “책으로 동물과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만, 그림을 통해서도 자연 보호와 환경 보존을 위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제는 앞서 국내 출판사 인테그럴을 통해 2017년 ‘200살 거북이 이야기’, 지난해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를 출간한 바 있다.

‘200살 거북이 이야기’는 공해로 인해 병든 거북이가 어린 형제의 따뜻한 마음과 구조의 손길로 건강을 되찾는 내용이다. 인간이 동물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환경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는 다른 친구들 앞에서 똥을 싸기 부끄러웠던 고래가 환경오염으로 친구들을 잃게 되고, 지혜로운 문어 박사를 만나 고래의 똥이 바다의 양분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사실을 배운다. 아기 고래의 시각에서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의 심각성과 정교하게 설계된 생태계의 균형을 엿볼 수 있다.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 <사진=이채빈 기자>

다니엘과 벤자민 형제는 부모님과 함께 샌디에이고 동물원을 방문했다가 지구에 세 마리밖에 남지 않은 검은 코뿔소를 마주했고, 자신들이 정말 좋아하는 거북이 또한 멸종위기 동물로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 소년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재미없는 책이나 백과사전이 아닌, 그림을 그려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멸종위기 동물을 돕고자 책을 출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구에서는 우리 사람들도 생존할 수 없다”며 “모든 동물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은 우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르표범과 후크선장 <사진=이채빈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살 거북이 이야기’, ‘아기 고래의 똥 이야기’ 외에도 미출간 도서인 ‘바람은 놀라워(Wind amazed)’와 ‘아무르표범과 후크선장(An Amur Leopard and Captain Hook)’의 원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바람은 놀라워’는 조류의 이주를 담은 책이다. ‘아무르표범과 후크선장’은 한반도 멸종위기 동물인 아무르표범에 관한 이야기다.

다니엘은 아무르표범과 후크선장에 대해 “피터 팬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우리 이야기에서는 후크 선장이 악어한테 잡아먹히지 않고 세계 평화를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선장이 표범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장면을 꼽기도 했다.

200살 거북이 이야기 <사진=이채빈 기자>

다니엘과 벤자민 형제는 언제까지 그림을 그릴 거냐는 질문에 “환경오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그릴 것”이라며 “모두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환경오염 문제는 분명 해결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다니엘은 “제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환경오염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힘줘 말했다. 벤자민은 “해변에 쓰레기를 버리면 거북이가 큰 피해를 본다”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어린 형제를 보면서 어쩌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올 것이란 희망을 품었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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