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6일 남원서 잇꽃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 개최

잇꽃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오는 26일 남원 허브산채시험장(남원시 운봉읍)에서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잇꽃(홍화) 유전자원 현장 평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전자원 대량평가사업의 하나인 잇꽃 산업화 성과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 농진청은 2023년까지 잇꽃 1000여 자원의 국내 적응성 평가 후 산업 소재, 경관용 또는 약용, 나물용 등 용도별 최적의 자원을 선발해 지리산권 특화 상품으로 육성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잇꽃을 주로 한약 재료로 사용한다.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착색 염료와 화장품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어린 순은 식감이 좋아 나물로 먹으며 여름철 경관 조성에도 쓰인다.

특히 씨앗에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한 것으로 확인돼 건강기능성식품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세계 40여 나라에서 모은 관상용 잇꽃 등 총 200여종의 유전자원을 선보인다. 아울러 정부 혁신의 하나로 자원 평가에 관한 정보도 공유한다.

또 잇꽃 연구를 위한 시험 재배지에서 유용 자원을 선발하고 잇꽃으로 만든 나물밥 시식 후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이 잇꽃 유전자원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평가회에서 선보인 뛰어난 자원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리산권의 큰 일교차를 활용해 품질 좋은 잇꽃 나물을 생산하는 경관단지 조성 등 지역민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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