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부산테크노파크 소회의실에서

'부산 원전해체산업 기술협의회' 기본 구성도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6월26일 오후 2시30분 부산테크노파크 소회의실에서 ‘부산 원전해체산업 기술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

‘기술협의회’는 지난해 1월 발족한 ‘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협의회’의 제언에 따라 지역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해체 주요 공정별 유망기술을 발굴·개발하고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 공정별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회의 주제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1차 회의에는 원전해체분야 지역기업과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연구기관, 대학 및 부산상공회의소와 산업단지 공단 등 범지역 산·관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용후핵연료 이송보관용기(CASK)산업 육성’을 주제로 원전해체 관련 유망 산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사용후핵연료 이송보관용기(CASK) 기술개발 현황과 주요 품목 제작공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국산화할 수 있는 지역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이송보관용기(CASK) 수요는 5만6000톤으로 시장규모는 26조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 분야가 부산의 뿌리산업인 철강·조선 관련 기업들이 특화될 수 있는 분야로 앞으로 지역기업들이 선도적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시장을 선점할 경우, 신규 일자리창출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8월에는 ‘절단분야’ 회의가, 10월에는 ‘제염 분야’ 회의가 마련돼있는 만큼, 앞으로 원전해체 공정별 지역기업과의 기술협의회를 통해 부산시가 원전해체산업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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