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함께 잇고, 짓다’ 개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6월28일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정부혁신 온라인 국민제안창구의 기능개선과 운영정책을 만드는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함께 잇고, 짓다’를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1번가 누리집’에 국민들의 정책제안 참여를 위한 ‘국민참여 혁신제안’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누리집 접근성 미흡, 낮은 이용자 친화성 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이 제안창구를 직접 기획‧설계 및 제작하는 방안(크라우드소싱)을 추진했고, 이는 올해 4월부터 일반국민, 관련 분야 기술‧기획인력 등으로 구성된 크라우드소싱기획단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번 해커톤은 이러한 국민제안창구 설계‧제작안을 국민이 직접 개선하고, 그 운영방안도 국민 스스로 직접 만드는 장이다.

행사는 혁신 강연회와 해커톤으로 구성된다. 1부 강연회는 ‘디지털로 읽는 혁신’을 주제로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전무, 오픈넷 강정수 박사,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사회‧비즈니스‧정부영역에서 기술을 통해 일어나는 혁신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눈다.
2부 해커톤은 3개 트랙으로 ①정부혁신 제안창구의 기능을 국민이 참여‧기획하고 구현하는 ‘해커톤-함께 짓다’, ②정부혁신 제안 창구 운영과 제안관리 정책을 함께 만드는 ‘아이디어톤-뜻 모으다’, ③국민제안창구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이 말하는 정부혁신 의제를 이해하는 ‘데이터톤-이해하다’로 나누어 진행된다.

해커톤에서는 정부혁신 제안창구에 더 쉽게 참여하고, 더 많은 국민제안이 정책화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찾게 된다. 국민, 제안창구 담당 공무원, 국민참여 플랫폼을 개발하는 빠띠쿱, 청와대의 청원게시물 데이터 크롤링을 통해 국민청원을 분석한 파이썬사용자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참여자가 정부혁신 제안창구를 새롭게 만드는 체인지메이커로 참여한다.

이번 해커톤은 기존에 정부에서 해오던 해커톤과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이번 해커톤은 국민들이 먼저 제안하고, 직접 기획했으며, 운영 및 진행도 모두 국민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기존 해커톤이 ‘문제해결을 위한 끝장토론’에 무게가 실렸다면, 이번 해커톤은 ‘국민과 정부와의 공동생산‧제작’이라는 실행 영역까지 확장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은 정부혁신 온라인 창구를 만들어가는 축제이자 응원의 장으로, 경쟁이 아닌 자유로운 협력과 참여를 통해 제안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된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실현과 다양성 존중을 위해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쉐어 타이핑) 서비스, 유기농 재배와 윤리적 소비 실천을 위한 식음료 등이 제공된다. 또한 행사장 전체는 플라스틱 프리존으로 설정되는 등 친환경 해커톤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이 제안할 수 있는 창구는 많아졌는데 불편한 제안절차, 공론화 부족, 친절하지 못한 제안 피드백 등 다양한 참여 걸림돌도 존재한다”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국민들과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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