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분류학계 거목···학문적 정립에 선도적 역할 수행

국립수목원이 27일 '故 수우(樹友) 이창복 교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27일 식물분류학계의 대표 석학인 '故 수우(樹友) 이창복 교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창복 교수(1919~2003)는 수원의 고등농림학교(현 서울대 농생대)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수학한 후, 서울대학교 교수·한국식물분류학회장,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하고, 우리나라 식물분류학과 수목학 분야에 남다른 업적을 남겼다.

이교수는 1960년 후반 한국 식물분류학의 발전을 위한 학회를 창립하고, 수목원 조성을 통해 식물 교류와 현지 외 보전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려, 국내 수목원과 표본관 설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조선수목(1947)'외 다수의 도감을 집필하였다. 특히, '원색 대한식물도감(2006)'은 수많은 식물학, 생태학, 생물학 및 관련 응용학문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이창복 교수님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 현대 식물분류학의 학문적 정립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셨다”며, “국립수목원에 소장되어 있는 기준표본과 고문헌 자료들은 국내․외 식물분류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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